[Datacase카탈로그] 칼럼 게재 내용 소개
재무제표 바로 알기
3-statement의 이해(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현금흐름표)
흔히 재무제표를 읽는다는 표현을 많이 보고 듣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재무의 현황을 나타내는 정보로서 재무제표는 기업 내부의 경영의사결정이나 외부 이해관계자에 모두 중요한 기업의 성적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무제표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고 숫자로서 많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재무제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느냐에 따라 현 상황을 진단하고 경영전략과 계획수립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본 챕터에서는 대표적인 세 가지 재무제표인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를 살펴보고 이들 간 연관성과 원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는 일정기간 동안의 기업의 경영성과를 제시하는 재무제표입니다. 매출액과 매출원가, 그리고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하면 영업이익이 표시가 되며, 여기에서 영업외수익이 더해지고 영업외비용이 차감이 되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 표기가 됩니다. 법인세는 이 순이익에서 부과되는 법인세 비용을 차감하여 당기순이익이 표기가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이처럼 일정 기간 동안의 매출액과 원가, 그리고 이익이 함께 표기가 되는 기업
에 있어서 경영성과의 가장 대표적 성적표입니다. 경영자는 경영실적으로 평가를 받고 이에 대하여 책임을 지기도 하며, 손익계산서에서는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평가받기 위한 지표들이 산출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경영활동을 제대로 잘 수행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부 경영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자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매출원가는 상품의 판매로 인한 상품원가가 표기되지만 이 속에서는 제품을 제조한 결과로서 원가명세서가 표기되는 제조원가명세서가 존재합니다. 제조업이 아닌 경우, 상품원가만 표기가 되지만 제조업인 경우 반드시 제조원가에 의해 매출원가가 확정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조원가명세서가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업공시 의무는 아니라서 일반적인 공시정보로서는 내부 정보인 제조원가명세서를 외부에서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판매비와 관리비의 명세는 공시 재무제표 상 표기가 되게 되어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조원가명세서는 의무공시는 아닌 재무제표이지만, 제조기업의 원가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제조업의 경우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 내에 제조원가가 포함되어 있는데 내부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원가정보들이 대부분 제조원가명세서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제조원가명세서의 구성은 크게 재료비, 노무비, 제조경비 세 부문으로 구분이 됩니다.
재료비는 원재료의 기초재고액과 당기 원재료 매입액에서 기말 원자료 재고를 반영하여 재료비 금액이 확정이 됩니다. 원재료 재고의 평가가 매우 중요한 원가수준의 요인이며, 원재료 매입액의 단가변동에 따라서 재료비 수준은 기간마다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재료 비중이 원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업종에서는 재료비의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노무비의 경우는 주로 현장 노무인력의 급여와 퇴직급여충당금이 포함되는데,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나 업종의 경우는 적정 인원배치와 운영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리고 매년 임금인상률과 노사관계 등이 중요한 노무비 변수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각종 제조비용 항목들이 포함된 당기 총 제조비용(재료비+노무비+제조경비)이 확정이 되면 기초재공품과 기말재공품 평가액에 의해 당기제품제조원가가 확정되게 됩니다. 결국 원재료, 재공품 재고의 관리와 재료비 단가, 노무인력 등 관리의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비와관리비 명세서는 손익계산서 내에서 판매와 관리에 따르는 각종 비용명세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무관리직 직원의 급여부터 사무실에서 지출되는 각종 비용들, 그리고 제조현장이나 회사 전사적으로 지출되는 내외부 비용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판매비와관리비 명세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내부적으로는 판매에 따르는 비용들이 어느 정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느냐, 그리고 일반 관리 비용들이 전체 전사적 운영에 있어서 적절한 수준이냐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은 내부적인 경영의사결정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회사의 규모나 효율성 대비 사무관리직 인원의 적절성, 직접 제조원가나 매출원가 외 지출되는 일반관리비가 과연 효율적일지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2.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Balance Sheet)는 재무상태표는 일정한 시점에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의 상태를 나타내는 회계보고서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어디서 얼나 조달하여 투자했는지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재무제표입니다. 재무상태표는 정보이용자들이 기업의 유동성, 재무적 탄력성, 기업의 수익성과 위험도 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본적인 회계자료로 상법에서는 기업에 대하여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일정 시점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인 자산과 경제적 의무인 부채, 그리고 자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보고서로서 정보이용자들이 기업의 유동성, 재무적 탄력성, 수익성과 위험 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총자산(자산총계)의 합계는 항상 총부채(부채총계)와 총자본(자본총계)의 합계액과 정확하게 일치하게 되는데, 기업이 조달한 자본금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부채, 그리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이 현금이나 기타 유동자산으로 정리되며, 비유동자산인 설비 등으로 구성되는 자산항목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금과 보통예금과 같은 단기 유동자산의 비중이 클수록 유동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설비자산과 같은 유형자산의 비중이 클수록 자산의 효율성은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채 중에서도 장기차입금의 비중과 단기차입금의 비중을 통해서 적정 부채구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채비율이나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각종 재무지표들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재무상태표로부터 그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현금흐름표
현금흐름표(Statement of Cash Flow)는 기업이 운용하는 자금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유동성 보고서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그리고 재무활동으로 인항 현금흐름으로 구성됩니다.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유동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회계보고서로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익계산서 상 나타나는 매출과 이익, 재무상태표에서 나타나는 자산과 부채, 자본 등이 현금흐름으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이들 간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인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먼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으로 벌어들인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과 부채의 변동으로 발생되는 현금흐름으로 구성되는데 현금의 유출과 유입을 모두 표기하는 직접법으로 작성이 되기도 하지만 당기순이익 내에 모든 원가관련 항목과 비용지출이 포함되기 때문에 현금 유출과 유입의 특이사항만 가감하는 형태로 표현됩니다. 결국 영업활동으로 얼마만큼의 현금 유입(또는 유출)이 발생되느냐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설비투자나 사업을 위한 기타 자산의 투자로서 발생되는 현금흐름을 의미합니다. 주로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활동으로 현금의 유입이나 유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자본적 지출이나 유입, 차입금에 대한 현금의 유입과 상환에 의한 유출, 이자비용의 납부 등이 반영되어 현금의 유출과 유입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의 현금흐름이 영업활동에 의해 많이 발생되고 있는지, 아니면 투자나 재무활동으로 인해 현금흐름이 발생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으로 정상적인 현금흐름이 많이 발생이 되는 구조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3-Statement 연결구조 이해하기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 그리고 현금흐름표 세 가지 대표적인 재무제표를 흔히 경영분석을 위한 3-Statement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재무제표의 연결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손익계산서 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현금흐름표 상의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고 다시 재무상태표에서 자산의 현금과 매출채권 등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습니다. 즉, 매출액과 영업이익만이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라 현금흐름표 상에서 적절하게 현금 유동성이 확보가 되느냐, 재무상태표에서 자산과 부채의 구조가 적절한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만약,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양호한 상황이지만 과도한 차입금과 현금유출이 많은 좋지 못한 현금흐름이 이어져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다면 앞에서 다룬 흑자도산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을 신체로 본다면 손익계산서는 겉으로 보여지는 외형 상의 건전성이며, 실제 가지고 있는 재산이 재무상태표이고 신체의 혈관과 같은 것이 현금흐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신체에서 혈관이 막혀버리면 신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듯이 자금상황과 유동성이 확보되지 못하면 기업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성과를 판단할 때 벌어들이는 수익이 과연 부채를 상환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형성하고 있는지, 현금흐름 상 영업활동에 의한 지속적 현금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아야 하겠습니다. 결국 손익계산서 상의 수익성은 재무상태표의 자산-부채 구조의 건전성과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뒷받침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